인천대 인문학연구소는 2020년 2학기 국제협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민을 다시 묻다: 신제국주의와 팬데믹>이라는 주제하에,정치철학 전문가이며 전 파리8대학 철학 교수이자 현 대만 국립자오퉁대학의 방문 교수인 알랭 브로싸 선생님을 초청하여 특별한 강의를 준비하였습니다.알랭 브로싸 선생님은 칼 슈미트의 ‘광역(Grossraum)’ 개념을 기반으로 하는 신제국주의에 대한 분석과 팬데믹에 대한 프랑스와 대만의 대처방법을 사례별로 분석해 주실 것입니다.이를 통해 우리는 현재와 같은 특수한 상황 속 한국의 시민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많은 분의 관심과 참석을 바랍니다.
인문학연구소는 2019년 2학기부터 처음으로 국제협력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번째 행사로 해외 석학 초청 특강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고자 합니다. 인문학 연구소는 현대 사회의 정의와 윤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정의와 윤리의 문제들은 단지 현존하는 법과 제도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저희 연구소에서 초청하는 시카고 신학대학의 명예교수, 테드 제닝스 선생님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철학적으로 접근하면서 여러 저서를 통하여 그 중요성을 알리고 계시는 분입니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과 검찰개혁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제도의 중심부에서 제기되는 정의와 윤리의 문제들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로부터 배제되고 소외되는 사람들의 삶에서도 노정되는 정의와 윤리의 문제까지 같이 다루어 보는 것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천대 인문학연구소에서는 ‘인문학의 틀로 바라보는 시민권’이라는 주제로 2020년도 정기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2020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상징적인 사건인, 4·19 혁명의 60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40주년이 되는 때이자 한국 사회의 변화가 가시화된 ‘촛불항쟁’이 일어난지 3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이에 인문학연구소는 주로 ‘참여하는 시민의 출현’을 다루었던 ‘한국 사회의 시민’ 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존의 ‘시민’ 논의들에서 배제되었던 이들의 목소리까지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시민의 권리를 온전히 부여받지 못할 위기에 놓인 이들’과 함께 어떻게 ‘시민의 권리’를 확장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성찰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